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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교육

좋은 엄마란? 좋은 엄마의 모습 좋은 엄마의 조건

by growingall-육아 가정 심리학 2023. 7. 7.

아이를 임신한 순간부터, 아이가 태어나고부터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울고 떼쓰는 아이 앞에서 버럭 소리부터 지르는 엄마가 되었네요.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어떤 엄마가 좋은 엄마인지 알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엄마는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을까요? 좋은 엄마란 어떤 모습일까요?

 

 

첫째, 좋은 엄마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아이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주는 엄마는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엄마를 의미합니다. 지금 아이의 모습은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아이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약속을 잘 지키지 않거나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을 수도 있고 게으른 모습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내 기대와는 다르다 할지라도 아이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엄마는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거나 거창하지 않으며 그저 아이가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고 자신의 일들을 충실히 해내는 것에 감사합니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가지는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느끼므로 자신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기반에서 아이는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아이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신을 받아들여주는 엄마와의 자연스럽고 깊은 소통은 자녀가 타인과 맺는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고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둘째, 좋은 엄마는 아이의 속도를 인정해 줍니다.

 

아이를 키워본 사람들은 아이들마다 특성이 다르고 발달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걸음마가 늦지만 말을 빨리 하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걸음마는 빨랐지만 말이 늦게 트이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한글을 읽는 시기가 빠르지만 구구단을 외우는 시기가 느리다면 어떤 아이는 한글은 늦게 읽게 되었지만 계산능력이 월등히 높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각 다른 아이의 속도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엄마는 무리하게 자녀를 채근하게 됩니다. 엄마의 재촉은 아이가 발달단계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되어 충분히 과정을 쌓을 수 없도록 하고 또한 자신이 뒤처졌다는 생각으로 자존감이 낮아지게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가 비록 발달이 느리더라도 아이의 속도를 믿어주고 격려해준다면 아이는 자신의 속도대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정기검진이나 객관적인 지표에서 아이의 발달이 느리다는 것이 발견되면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셋째, 좋은 엄마는 아이와 자주 스킨십을 합니다.

 

태아는 엄마의 자궁 속에서 9달을 지냅니다. 9달을 엄마와 한 몸처럼 지낸다는 뜻입니다. 세상에 탄생하며 육체는 엄마와 독립되어 살아가지만 엄마와의 접촉을 통해 유대감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스킨십은 몸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피부로부터 느껴지는 감각은 피부 감각을 자극하며 신체 감각능력을 발달시키며 운동 능력을 높이기도 합니다.

 

스킨십은 특히 유아기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아기는 아직 언어적으로 표현이 부족하기 때문에 엄마와의 신체접촉을 통해 부모의 의도와 신호를 이해하고 의사소통방식을 높여가기도 합니다. 유아기에는 부모가 안아주거나 활동을 보조하는 일들이 많아 스킨십이 자연스럽지만 점차 아이가 커가며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 스킨십의 빈도는 줄어듭니다. 이럴 때 부모는 의도적으로 아이와 손잡기, 안아주기,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기, 머리 쓰다듬기 등 친밀감을 표시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넷째, 좋은 엄마는 아이에게 타인과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칩니다.

 

언젠가 아이는 어른이 되어 엄마곁을 떠날 것입니다. 진정으로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갈 것입니다. 그때는 엄마가 항상 옆에 있어줄 수 없습니다. 아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어릴 적 받았던 가르침입니다. 아이는 타인과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엄마의 삶을 통해 배웁니다.

 

엄마 그 자체가 살아있는 교과서이자 선생님입니다. 때로는 단호하게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고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아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법도 배워야 하고 소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워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이 열심히 배워야 합니다. 또 그것을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아이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세상을 배웁니다. 타인과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가 자신의 꿈을 활짝 펼칠 아이를 기대하며 오늘도 엄마는 열심히 노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