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자녀를 칭찬하는 올바른 방법

 

“00아, 아주 잘했어.”

“우와~ 정말 멋지다.”

“정말 대단하다.”

 

무심코 아이들에게 하는 칭찬입니다. 칭찬은 자존감을 높여주고 행동을 촉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은 올바른 아이 칭찬의 몇 가지 방법입니다.

 

1. 칭찬의 기본은 세심한 관찰

누군가를 진심으로 칭찬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행동과 마음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이 행동의 의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행동의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 행동이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진심이 담긴 칭찬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진심이 담긴 칭찬은 아이를 변화시킵니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하며 기대에 부응하려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나타납니다.

 

2. 무분별한 칭찬 남발하지 않기

칭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입니다. 칭찬은 아이의 행동에서 좋은 점을 바라봐주고 그 행동을 격려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형식적인 칭찬은 아이의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아이 역시도 처음에는 칭찬에 기분 좋게 반응하겠지만 반복되는 칭찬에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을 다시 말하면 빈번한 칭찬은 가치가 상실되어 칭찬이 당연하게 느껴지거나 칭찬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무분별한 칭찬은 비교와 경쟁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칭찬이 있어야만 잘한 것으로 여기고 이것은 외적인 동기가 없으면 행동을 수행하지 않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아이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칭찬하기

“00이는 정말 멋지다.” 누구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객관적인 모습이 있습니다.

‘나는 만들기는 잘하는 것 같은데 그리기는 잘 못해.’

‘나는 그리기는 잘하지만 아주 잘하는 정도는 아니야.’

 

아이가 자신을 인식하는 모습과 다른 칭찬을 받게 되면 칭찬에 신뢰성이 의심됩니다.

 

‘나는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는데...’

부담스러운 칭찬을 받으면 아이는 자신의 모습을 진정으로 드러내기 어려워합니다. 자신이 그런 칭찬을 받을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탄로 나지 않기 위해 아이는 거짓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신이 잘해야만 칭찬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아이의 입장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칭찬을 하도록 합니다.

부담스러운 칭찬을 피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근거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현실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는 행동을 칭찬하도록 합니다.

 

4. 의도를 갖고 칭찬하지 않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칭찬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칭찬으로 아이를 마음대로 조종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 의도를 가진 칭찬은 칭찬받는 상대방도 그 의도를 알아차려 긍정적 방향으로 행동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5. 타인에게 기여한 부분을 칭찬하기

“네가 도와줘서 빨리 끝냈네. 큰 도움이 되었어.”

“네가 청소해주니 방이 깨끗해졌네.”

 

아이가 타인에게 도움을 주거나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사회에 이로워진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아이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칭찬은 새로운 사회적 행동의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6.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행동의 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 아이의 어떤 면을 발견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칭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자를 나눠먹는 것을 보니 은이는 마음이 넓구나.”

“친구의 잘못을 용서해주는 것을 보니 혜영이는 너그럽구나.”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을 보니 용기있구나.”

 

 

7.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을 칭찬하기

항상 좋은 결과만을 바랄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아이가 노력했던 과정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서 성실히 준비했어.”

“게임에 져서 속상하지만 규칙을 잘 지키면서 하는 모습이 참 정직하다.”

 

과정을 칭찬받으면 아이는 도전하려는 용기를 갖게되고 높은 성취동기를 갖게 됩니다. 또한 승패에 상관없이 과정에서 배울 거리는 찾게 됩니다.